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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가 이른둥이로 태어나고 나서 모유 다음으로 급하게 필요했던 것은 기저귀였습니다. 병원에서 무제한으로 기저귀를 지급해서 아기에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부모가 구입해서 NICU 면회 때 병원에 제공해 주어야 하는 품목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저의 경험에 기반하여 이른둥이 기저귀를 준비할 때의 주의점에 대한 내용이 입니다.


<이른둥이 기저귀 이렇게 준비하자!!>

1. 아이들의 기저귀는 소독을 위해 미리 준비한다.

 인큐베이터에 있는는 이른둥이들은 감염에 매우 취약합니다. 때문에 이른둥이에게 제공되는 물품은 대부분 소독 과정을 거치는데, 기저귀 또한 예외는 아닙니다. 병원 측에서 부모로부터 기저귀를 받으면 하루에서 이틀 정도의 소독과정을 거칩니다. 만일 기저귀가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이런 소독 기간을 고려하여 병원에 제공할 수 있도록 미리 구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기저귀 구입이 늦어져 소독을 거치는 동안 아기가 쓸 기저귀가 소진되면, 다른 인큐베이터에 있는 아기의 기저귀를 빌려서 나중에 채워주는 경우도 있엇습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지속되는 상황은 아기나 의료진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기저귀 재고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독 기간까지 고려하여 제공할 수 있게 신경쓰는 것이 좋습니다.


2. 기저귀 재고와 아기의 상황에 대한 의료진의 피드백을 수시로 받는다.

 일반 신생아와는 다르게 인큐베이터에 있는 이른둥이들은 부모가 직접 기저귀를 갈아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기 엉덩이에 잘 맞는지, 습진이나 트러블이 나지는 않는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혼자서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을 아기에게 편안한 기저귀를 제공하고 싶다면, 의료진에게 기저귀 상황에 대해 수시로 물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저귀 사이즈는 잘 맞는지, 하루에 몇 개씩 소진하고, 재고는 얼마나 남았는지, 혹시 모를 불편함이 있는지에 대해 의료진에게 수시로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생아의 경우 하루 기저귀 소비량은 개인차가 있겠지만 대략 8~10개 정도 입니다. 


3. 한꺼번에 많이 구매하는 것보다 소량으로 자주 구매한다.

 아기는 생각보다 빨리 자라기 때문에 1~2팩씩 구매하면서 아이의 체중에 맞추어 바꾸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아기가 1.5kg 이하일 경우 한꺼번에 많이 구매하면, 구입한 기저귀를 모두 소진하기도 전에 아기가 커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작아진 기저귀를 억지로 사용할 수는 없으니, 아기의 성장 속도에 맞추어 기저귀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른둥이 기저귀의 종류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http://healthypreemie.tistory.com/25 (이른둥이 기저귀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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