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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의 고령화와 인공수정의 증가로 인한 다태아 증가 등으로 이른둥이, 즉 미숙아의 출산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 많이 접하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이른둥이가 태어나길래 이런 기사들이 넘쳐나는 것일까요?
26주 이른둥이를 낳았던 저로서도 몰랐던 이른둥이 출산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위와 같이 미숙아, 이른둥이의 기준이 되는 37주 미만의 출생아 발생률은 해가 갈 수록 늘어나 2016년에는 전체 출생아 수 대비 7.2%를 기록할 정도가 되었습니다.
모든 이른둥이가 저체중아 즉 2,500g이하로 태어난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상당수 미숙아들이 2,500g이하로 태어나는 것을 고려해 볼때, 전체 출생아 수 대비 5.9%란 수치는 결코 적은 수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체 출생아 수 대비 이른둥이 출생아 수는 위와 같습니다. 전체 출생아 수가 해가 갈 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이른둥이 출생아 수는 증가 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이른둥이 출산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산모의 고령화나 다태아 출생률의 증가로만 그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26주 조산을 했던 저 역시도 노산이나 인공수정 두가지 요인 중 어느 것 하나에도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사회 전체적으로는 조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통계가 필요하겠지만, 조산을 경험한 산모 개개인에게는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일이 운없이 벌어진 것뿐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여기서 궁금한 것은 과연 늘어나는 이른둥이의 숫자만큼 많은 이른둥이를 많이 살려내고 있을까에 대한 것입니다.
영아사망률 통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망확률이 만삭아보다 훨씬 높은 이른둥이들에게 영아사망률 통계는 의미가 있습니다. 해가 갈수록 영아사망률은 점점 낮아져 2015년에는 2.7%를 기록했고, 이는 OECD 평균인 4.0%보다 훨씬 낮은 수치입니다.
영아사망률은 특정연도의 1세 미만의 사망아수/당해연도 연간 총출생아수X1,000으로 계산되는데, 쉽게 말해서 전체 출생아 1천명당 1세 미만의 영아가 사망하는 비율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특히, 우리 나라 NICU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이른둥이들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혹시라도 아이를 조산했다고 하더라도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끝까지 의료진과 아기들의 삶에 대한 의지를 믿으며 지켜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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