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Wii 게임기로 볼링의 즐거움을 알게 된 아들은 이제 장난감 볼링핀을 쓰러뜨리며 노는 재미에 빠져들었습니다. 그래서 이왕 할거 제대로 하자는 마음에서 찾아본 것이 바로 어린이 볼링장이었습니다.
인터넷을 찾아본 결과 서울에 어린이가 입장 가능한 볼링장을 '동서울 그랜드 볼링장'이었습니다. 서울 근교에 있는 '부천 텐텐 볼링장'도 어린이가 입장 가능하다는 후기를 보고 5살도 함께 칠 수 있는지 전화로 문의하였지만, 5살은 아직 함께 볼링을 칠 수 없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동서울 그랜드 볼링장을 선택하게 되습니다.
동서울 터미널 6층에 위치한 볼링장에 가기 위해서는 주차장 먼저 찾아야 합니다. 동서울 터미널의 주차장은 야외 주차장도 있지만 위 지도에 동그라미 친 부분이 지하주차장 입구 입니다. 볼링장은 동그라미 부분의 지하주차장에 입차하시면 엘레베이터를 이용하여 올라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볼링장을 찾을 때 염두 할 점이 있다면 터미널이기 때문에 굉장히 복잡하고 길을 잘못 들면 고속버스 사이에 끼여 꼼짝달싹 못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빨간 선으로 표시한 방향으로 차를 운행하면 양방향에서 오는 버스 사이에 끼어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은 선으로 표시한 방향으로 차량을 운행하시면 지하주차장을 수월하게 찾으실 수도 있고, 버스 사이에 끼어서 무한대기 하는 사태도 벌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로 저도 처음에 빨간 선 방향으로 차를 몰고 갔다가 30분이상 끼어 있었습니다.
볼링장에 들어서면 우선 엄청난 크기에 놀라게 됩니다. 볼링 레인이 47레인이나 있어서 너무 넓은 탓에 직원들이 킥보드나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중간에 위치한 접수처에서 어린이가 볼링을 치겠다고 하면 범퍼가 작동되는 레인으로 배정해 줍니다. 모든 레인이 범퍼를 갖춘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약간의 대기는 필요하지만 대기 중에 지루하지 않도록 테이블 및 보드게임이 잘 갖추어져 있고, 카페도 있기 때문에 대기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범퍼는 성인들이 칠 때는 작동하지 않다가 어린이 순서가 되면 자동으로 올라오고, 순서가 끝나면 다시 자동으로 내려오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어른과 아이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 볼링을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고객들이 눈에 많이 띄였습니다.
또한 어린이용 볼링공도 구비 되어 있는데 제가 찾을 수 있었던 공은 6파운드 공이 가장 작은 공이었습니다. 5파운드 공도 있다는 말이 있긴 하지만 제가 갔을 때는 찾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용 공은 손가락을 넣을 수 있는 구멍이 5개 였기 때문에 아이들도 볼링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처음 볼링을 실제로 쳐보는 것이었고, 아직 공의 무게를 지탱하기 어려워 했기 때문에 엄마아빠의 도움이 필요하기는 했지만 볼링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경험을 하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볼링을 할 수 있는 최소 연령이 몇세인지는 확인해 보지 못했지만, 저희 아들의 경우는 5살이라고 하니 볼링을 함께 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볼링장 내에 구비된 볼링화는 최소 사이즈가 180cm이기 때문에 신장 1m이상 및 5살 이상인 경우는 함께 볼링을 칠 수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참고로 신발 대여로는 따로 받지 않고, 여름철이라 양말을 가져 오지 않은 분들을 위해서 1,000원에 양말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양말 판매료는 전액 후원금으로 사용한다고 하니 양말 구입에 거부감이 적어지기도 했습니다. 깨끗하고 넓은 시설과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 공간을 찾는다면, 동서울그랜드볼링장에서의 볼링도 좋은 경험이 될 것입니다.
'육아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뉴얼 후 깔끔해진 코코몽 키즈랜드 강서점 (0) | 2017.09.27 |
---|---|
여의도가 한 눈에 보이는 사육신공원 산책 (0) | 2017.09.22 |
아이와 함께하는 일산 나들이, 테마동물원 쥬쥬 (0) | 2017.09.07 |
고양 스타필드 vs 하남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비교 체험기 (0) | 2017.08.22 |
고양 스타필드 방문기 - 스타필드 하남과 비교하여 (0) | 2017.08.21 |